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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의 머릿속

2015. 8. 22. 23:45 | Posted by YS하늘나래

"겨울왕국 & 인사이드 아웃 2"

by りべ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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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주소 : https://twitter.com/n_libera/status/635020654421536768

이 웹코믹은 りべら님의 동의 하에 게시되었습니다. 퍼갈 시 원작 주소를 반드시 표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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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너희들...ㅠㅠ

안나의 머릿속

2015. 8. 22. 23:40 | Posted by YS하늘나래

"겨울왕국&인사이드 아웃 1"

by りべ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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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주소 : https://twitter.com/n_libera/status/63495096003330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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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왕자는 맞는데 왕자님은 아냐 그런 거 아냐






"크리안나가 싸운 만화 (엘사와 안나 편①) 계속~"

by りべ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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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주소 : https://twitter.com/n_libera/status/5806887528943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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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리안나 3부작 만화입니다...만 크리스토프 분량은 3부에 쏠려있네요.

다른 만화도 몇 개 추려놓은 것이 있는데 말풍선이 반투명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는 것들이... 

거기다가 티스토리가 외부 이미지 링크를 막아버리면서 당장 이미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도 골치입니다. 텀블러나 블로거 쪽을 생각하고 있긴 한데... 지금까지 올린 것들 링크를 다 변경할 걸 생각하니 까마득합니다.


오늘 코믹월드 H37로 참여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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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동-’


이어폰으로 들리는 음악 너머로 점심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소녀의 기도’라는 이름이 붙은 종소리도 구식 취급을 받는 요즘 시대에, 그보다 훨씬 구식인 말 그대로의 종소리다. 매번 느끼지만, 누가 선곡을 했는지 몰라도 참 멋없는 선곡이다.


이번 점심시간 공부는 완전히 망했다. 평소에 쓰던 이어폰이 망가져서 집에 굴러다니던 여분 이어폰 하나를 주워왔는데 하필이면 이게 오픈형이었다. 종소리까지 다 들리는 오픈형의 차음성으로는 점심시간의 소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결국 이어폰을 꽂고도 그 소음을 다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커널형 이어폰을 하나 새로 사지 않으면 내일도 공부는 글렀다고 봐야겠지.


그뿐 아니라 점심 시간 중에 학교 건물이 크게 진동한 것도 집중을 해쳤다. 무슨 일인지 알아본답시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아이들 때문에 더 방해가 된 건 덤이다. 그 난리 속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건 공부에 집중했기 때문이 아니라 범인이 누구인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충분히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한복판에서 지진이 날리는 없으니, 이렇게 학교 건물이 울릴 정도의 사고를 칠 사람은 내가 아는 한 단 한명 밖에 없다.


“미로야 미로야 미로야~”


지금 내 앞에 나타나 내 이름을 부르며 주의를 끌어대서 이어폰을 벗게 만든 이 사람. 출석번호 11번, 체육부장 민신아. 나의 몇 안 되는 친구이지만, 나랑은 다르게 활발한 아이이다.


“나 아까 있지, 축구하다가-”


가끔은 어찌나 활발한지,


“벽 꺴어.”


사람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굳이 따지자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같이 축구를 하는 남자애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면 좀 스스로를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가뜩이나 자기 때문에 공부가 안 돼서 짜증이 나있는 내 앞에서 이렇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눈치가 없기로도 유명한데, 가끔은 정말 강제로라도 자아성찰을 시켜줘야하는지 고민이 들 지경이다.


“짱이지?”


그리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좋아, 민신아 넌 오늘 강제 자아성찰 결정이다. 나는 있는 힘껏 손에 힘을 실어 신아의 얼굴에 내리치며 말해주었다.


“잘 했어.”


철썩, 하는 소리가 온 교실에 울렸고, 신아가 코를 부여잡으며 바닥에 굴렀다.


“야, 지금 미로가 신아 친 거야? 대박...”

“우와, 신아 봐라. 데굴데굴 구른다 굴러.”

“언제 한 번 맞을 거 같더라니...”

“피 나는 거 같은데?”

“미로 손바닥이 반장 비비탄보다 쎈 거 아냐?”


다른 애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뭐라고 하든지 나야 별로 신경 안 쓰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정의실현이다. 이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본다면 분명 신아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리라. 응. 분명 그럴 거야.


“으아... 미로야! 나 코피 나! 코피, 코피!”

“안 죽어.”


톡 쏘아붙이면서 여행용 티슈를 던져주자 신아는 고개를 휙 젖히고 휴지를 돌돌 말아 코에 쑤셔넣었다. 코피가 나면 고개를 젖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숙여서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고 분명 여러 번 배웠을텐데, 늘 저런 식이다. 한 번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려나 싶었지만 주변의 눈도 있어서 참기로 하고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5교시는 선생님이 출장을 가셔서 자습이라고 했으니, 점심시간에 못한 공부나 더 해야겠다.


==========


해인고 시리즈 1,2,3편을 글로 써보았습니다. 원고 때문에 정신이 없어 일단 손이 가는 대로 비루하게나마 급조하였습니다. 다들 고퀄의 축전을 쏟아내시니 나도 이렇게 하는 수 밖에 없잖아..!!! 제 맘대로 미로 1인칭 시점을 잡았는데, 쓰고보니 이거 미로 캐붕일지도...ㅠㅠ


망고 선배 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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