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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강신청이 끝났죠. 올킬을 하신 분도 있을 것이고, 실패하신 분도 있을겁니다.



대략 뭐 이런 상황(...)


실패했더라도 아직 '수강신청변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노린다면 다른 사람이 버린 것을 주워담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수강신청에 실패한 새내기들을 위한 최후의 보루, '교수님 사인'(강제입력)을 받는 팁을 간단하게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방금 학교에 연락해서 확인한 '강제입력 불가 과목'부터 안내해드리자면,

1. 글쓰기

2. 대학영어

3. HOLISTIC EDUCATION 1, 2, 3

이 과목들은 국제캠퍼스 학부대학에서 확인해준 '강제입력 불가' 과목입니다. 괜히 앉아있다가 쫓겨나지 않도록 하고, 수강신청 변경기간을 노리도록 합시다.


뭐, 강제입력이라고 해도 사실 별건 없고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메일을 보내는 방법

2화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학기 시작 전에 가장 확실한 대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면 역시 이겁니다. 교수님 메일을 찾아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는 거죠. 보내는 방법은... 여러분의 작문 실력과 예의를 믿겠습니다. 기본적인 틀만 잡자면 "시작 인사 -> 본론 -> 간절함 어필 -> 끝 인사"로 흐르게 되겠죠. 흔히들 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로 이어진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건 몇번 얼굴 뵌 교수님께 보내는 레퍼토리이고... 강제입력 관련 메일을 보낼 때는 신입생 여러분이 교수님을 뵙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날씨 얘기는 빼도 됩니다.


이 방법을 써야 하는 강의는 주로 이런 경우입니다.


① "이 교수님은 빌어도 안 넣어주신다"라는 소문이 있거나, 확실하지 않을 때.

강제입력을 안해주시는 교수님의 경우, 강제입력을 기대하고 왔던 학생들이 쫓겨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교수님이 빌어도 안 넣어주신다는 소문이 있거나, 강제입력을 해주시는지 안해주시는지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 괜히 가서 앉아있다가 쫓겨나지 말고 미리 메일을 보내서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신입생들 HE 과목

필수 이수과목인데 그다지 인원수가 널널하지 않고, 교수님이 원하셔도 학교 차원에서 함부로 학생 수를 늘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원 확충을 할 수는 있으나, 강제입력 불가과목이라는 학부대학 답변이 있었습니다. 사실 막무가내로 HE 인원을 늘리면, 학생들이 HE1을 버리고 HE2, 3으로 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야속하기 그지 없죠. HE 과목은 인원수가 고정되어있으니, 교수님께 미리 메일을 보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강제입력을 의뢰하는 건 아니고,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으면 받아두자라는 거죠. 제가 뵈었던 어떤 교수님이 그렇게 하셨기에 혹시 몰라 드리는 팁입니다.


2. 일단 가서 앉아있는 방법

사실 보통 강제입력에서 많이 쓰는 방법은 이겁니다. 일단 가서 앉아있는거죠. 첫 강의 시작할 때, 혹은 끝날 때 교수님에 따라 이것도 두 가지로 나뉩니다.

2-1. "수강신청 못했는데 온 사람 손들어 봐" / "수강신청 못한 사람 나와서 학번이랑 이름 쓰고 가"

수강신청 실패해서 쩔쩔매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가히 메시아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는 한마디죠. 중~대규모 인원 교양강의에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님이 쿨하게 "다 넣어줄테니까 학번이랑 이름 쓰고 가라"하시는 경우인데, 이 때는 그냥 교수님께서 시키시는대로 하고 나오면 됩니다. 뒷일은 교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 더 할 일도 없고 가장 깔끔하죠.

단, 만약 이 강의 시간에 다른 강의가 들어가있다면 바로 컴퓨터 앞에 가서 그 시간에 있는 강의 빼셔야합니다. 안 그러면 모처럼 교수님께서 호의를 베풀어주셨는데 시간표 중복 교과라고 안 들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2-2. "저, 교수님... 제가 수강신청을 못해서..."

교수님이 2-1의 대사를 하시지 않았을 경우 자연히 이 쪽으로 넘어옵니다. 첫 강의가 끝나고 교수님 나가시기 전에 바람처럼 달려나가서 이렇게 어필을 하는거죠. 일언지하에 교수님이 거절을 하시면... 그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거고(그러니까 확실하지 않으면 일단 1번처럼 메일을 보냅시다), 그래도 '이 교수님이 빌면 넣어주신다'라는 소문이 있는 분이라면, 문서를 써주시거나, 아니면 문서를 가져오라고 하실겁니다. 이게 워낙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좀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정해진 서류는 없습니다."(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학사지원팀 답변), 강의 이름과 학정번호, 학생의 학번과 이름, 교수님 사인만 있으면 인정이 됩니다만, 단과대학별로 양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전공과목의 경우 해당 대학 사무실 쪽이 담당이므로, 그쪽으로 문의해서 서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하신 후, 서류가 없다면 그냥 A4용지에 사인 받아서 대학 사무실로 찾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신입생 여러분의 대다수가 해당할 경우는 바로 '학부대학'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글쓰기, 대학영어, HE를 비롯한 대다수의 교양이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학부대학의 경우 학부대학에서 사용하는 '수강신청 허가서' 양식이 존재합니다. 이 문서는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학부대학 사무실(국제캠퍼스 : 자유관A 604호)에서 받을 수 있으며, 그 양식을 교양 교수님께 들고가서 사인을 받은 후, 반드시 이 서류를 다시 학부대학 사무실에 제출해야합니다. (의외로 이걸 그냥 소장하는 사람이 많은지, 방금 통화할 때 '반드시 서류를 제출해야하니 주의하라'라는 학부대학측 당부가 있었습니다.)


서류를 제출했다면, 역시 같은 시간에 수강신청한 과목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걸 수강신청취소 해주세요. 다만, 대학 사무실에서 "OO 강의 대신에 이거 들으시는 거 맞죠?"하고 수강신청 허가서를 내자마자 같은 시간의 강의를 취소하고 강의를 넣어준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서류를 받아서 각 대학 사무실에 제출하면 여러분은 수강신청에는 실패했지만, 이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제출 후 수강신청변경기간 마지막 날 전에 반드시 학사포탈에서 시간표를 확인해주세요.


그러면 이것으로 번외편, 강제입력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연세대학교의 14학번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즐거운 학교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왜 갑자기 제목에서 홉스를 인용했나 싶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수강신청을 표현하는데 저거만큼 정확한 말이 없습니다. 굳이 저만큼 정확한 비유를 찾으라면 "조별과제를 보면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를 알 수 있다"라는 금언 정도.


장바구니도 준비 끝났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강신청 준비를 해야죠. 본인에게 해당하는 최적의 구성을 찾아서 0.1초라도 빠르게 클릭을 하는 것이 수강신청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제가 권하는 화면 구성은 이렇습니다.

뒷쪽 화면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고, 저렇게 ① 서버시간(혹은 UTCK), ② 장바구니, ③ 수강신청내역이 보이도록 화면을 구성해두도록 합시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① 서버시간

작전시간 정보창 준비물에서 설명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수강신청은 1초가 중요하므로 항상 서버시간을 보면서 전투태세로 수강신청에 임합시다.


② 장바구니

대학생의 협곡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전장입니다. 바로 이 창에서 수강신청의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면 여러분의 새학기는 꼬였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괜찮아요.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표를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송도에서는 더더욱 그래요.


③ 수강신청내역

전투결과 알림창 수강신청 시스템 창을 줄여놓은 뒤, 저렇게 수강신청내역이 보이도록 화면을 조정해놓도록 합시다. 정상적으로 수강신청이 되었다면 이 창에 강의명이 떠야합니다. 창을 최대화하지 않고 저렇게 줄여놓는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그러면 저 상태에서 수강신청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렇게 창을 만들어놓은 후 8시 59분을 기다립시다. 8시 59분이 되면 데프콘1, 전시태세 발령.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강신청하면 정말 적막합니다. 그야말로 '폭풍 전의 고요' 8시 59분 59초가 되면 장바구니에 있는 '새로고침'을 누르고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때는 해당학년의 전교생이 서버에 접속하므로 창이 몇 초 늦게 뜰 수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다 그런거니 당황하지 말고 몇 초 후 새로고침된 창이 뜨면 전쟁에 돌입합시다.


여러분의 무기는 모든 전쟁 게임이 다 그렇지만 마우스와 키보드입니다. 이 때 여러분이 마우스로 눌러야 할 것은 장바구니에 있는 '학정번호' 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수강신청에 성공했다면 수강신청내역이 자동으로 새로고침되면서 수강신청내역에 강의가 추가됩니다. 한번 맨 밑에 있는 '신학실천'을 수강신청해보겠습니다.


before. 신학실천이 없습니다.


after. 신학실천이 무사히 추가됐습니다.


계속 이렇게 클릭만으로 모든 과목을 클릭했다면 여러분은 '올킬'에 성공하신겁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 법이죠. 

신학실천 아래에 있는 '명저읽기'. 보시다시피 '가능인원'은 0명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수강신청을 하실때는 이미 가능인원이 0명이 됐더라도, 여러분이 수강신청 전쟁을 벌이는 동안에는 창이 새로고침되지 않으므로 창에는 여전히 n명의 가능인원이 보일겁니다. 여하튼 저 가능인원이 0명인 과목의 학정번호를 클릭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신청한 과목의 수강신청 인원이 이미 가능인원을 초과했다면 이런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수강정원 초과입니다. 님 망함ㅋ"


하지만 당황하지 마세요. 이건 공명의 함정입니다. 아직 전쟁 안 끝났습니다.

클릭할 때 왼손(만약 당신이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을 엔터키 위에 올려놓고 있다가, 저 팝업창이 뜨는게 보인다면 바로 엔터키를 쳐서 팝업창을 없애주고 다음 강의의 학정번호를 침착하게 클릭해주세요. 만약 저기서 당황해서 팝업창을 닫지 않고 다음 과목의 학정번호를 클릭한다면?


"페이지 로딩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경고메세지 팝업창이 닫히지 않았습니다. 확인 후에 다시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님 레알 끝장남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경고창이 하나 더 뜹니다. 여러번 클릭할수록 경고창 갯수만 늘어날 뿐이죠. 이렇게 되면 진짜 망한겁니다. 그러니 침착하게, 첫번째 경고창이 보이자마자 엔터를 누르고 다음 강의를 선택합시다. 안선생님의 명언을 되새기면서요.





이렇게 어떻게든 마지막 강의의 학정번호까지 클릭을 했다면 전쟁은 끝난겁니다. 여러분이 이겼다면 그대로 승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페북에 "올킬!!!"하고 염장을 지르고 유유히 게임을 즐긴 후 컴퓨터를 끄시면 되고, 실패했다면 준비된 예비시간표를 어서 채워넣거나 아직 가능인원이 남은 강의를 찾아서 채워넣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시간표를 완성했다면 시간표를 확인해야겠죠. 수강신청 시스템으로 돌아가서 '개인시간표'를 눌러주면 내 시간표가 보입니다.


흔한 올킬의 시간표.


만약 실패했다면... 어... 음... 공강시간이 막 4시간 씩 생기거나 점심시간이 없거나 하는 등, 시간표가 상당히 중구난방이 되어있겠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도록 합시다. 여기까지 따라오신 여러분이라면 수강신청에 성공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나름대로 공들여서 수강신청 가이드를 만들어봤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패했던 경험과 성공했던 경험을 전해서 조금이나마 신입생 여러분의 수강신청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만들어봤는데, 어떨는지... 하하...


여러분의 첫 수강신청, 필승, 전승, 압승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의 14학번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즐거운 대학생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1화에서 준비물을 모두 챙겼다면, 이제는 학교 홈페이지로 가서 수강신청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수강신청을 위해 찾아가셔야 할 주소는 연세대학교 학사포탈로, 주소는 http://portal.yonsei.ac.kr/ 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학교 메인 홈페이지인 http://www.yonsei.ac.kr/ 보다 훨씬 자주 들르게 되실겁니다. 메인 홈페이지를 갈 일이 잘 없다보니, 전 입학 1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학교 메인 홈페이지를 가면 습관적으로 입학처까지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몸이 재수생 시절을 기억해요...ㅠㅠ



연세포탈 주소 : http://portal.yonsei.ac.kr/


아마 여러분이 이 홈페이지를 처음 만난건 학생아 학생아 등록금을 내놓아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등록금을 낼 때겠죠. 이 때는 수험번호로 입력을 했겠지만, 수강신청 기간쯤에는 학번을 받으셨을테니 그걸 ID로 해서 로그인을 하시면 됩니다. 기본 비밀번호는 주민번호 뒤 7자리입니다.


자, 그러면 이 메인에서 로그인을 하느냐? 아니요. 로그인 하실 필요 없습니다. 1분 1초가 급하니 무시하고 바로 학부 수강신청을 클릭해줍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보입니다.



맨 윗줄에 "수강신청 기간(2014 신입생) : 2014. 2. 25(화) 09:00 ~ 17:00" 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이렇듯 우리 학교는 학년별 수강신청 기간이 정해져있으니 잘 보고 수강신청을 준비하셔야합니다. 뭐 어차피 수강신청 기간이 아닐 때는 로그인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지만요.


수강신청이 9시부터니까 9시에 로그인을 하면 되느냐? 아뇨. 그러면 망합니다. 그나마 널널한 편에 들어가는 채플(어디까지나 '그나마'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3화에 후술하겠습니다.)도 못 넣게 됩니다. 첫학기부터 13학점을 내가 원하지 않는 강의들로 간신히 채워서 학교 다니고 싶으신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잘 보시면 "로그인, 희망과목작성, 수강과목 삭제는 07:00부터 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7시부터 로그인이 가능하다는 거고, 한 8시쯤부터는 로그인을 한 후 전략을 짜야 조금이라도 성공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일단 로그인을 해줍시다. (사실 25일 7시 이전에는 여러분이 로그인을 해봐도 "수강신청 기간이 아닙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만 뜨고 튕겨져나갈테지만...)


주의!

요즘은 IE 말고도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쓰시는 분도 꽤 많고, 종종 "크롬으로 신청하는게 조금이라도 빠르다"라는 팁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학교 홈페이지 상에서는 "IE 이외의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수강신청 진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IE를 사용하여주세요"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크롬이 빠르다는 팁을 받아들여 크롬으로 수강신청을 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일단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그걸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두셨으면 합니다. 사실 PC방이나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쯤되면 IE10,11이나 크롬이나 큰 차이는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안전을 위해 IE를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제가 1학년 2학기에 크롬으로 했다가 오류떠서 말아먹은 경험도 있고 말이죠... 창을 보시면 제가 크롬으로 설명을 하고있기는 하지만, 1학년 2학기 때 한번 거하게 말아먹은 후에는 IE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로그인을 한 후  이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수강신청이 끝난 상태라서 수강신청내역에 강의가 보이지만(올킬하고 예정에 없던 교양 하나 주워담기까지 했습니다 =ㅂ=), 여러분은 아무것도 없이 깨끗할겁니다. 수강신청 준비를 위해서는 미리 장바구니에 강의를 넣어둬야 하는데, 장바구니에 넣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검색창을 통해서 내가 듣고싶은 강의를 검색하도록 합시다. 학부-대학선택-...을 통해서 검색할 수도 있고, 검색창을 통해서 검색을 할 수도 있는데 어느 쪽으로 하실지는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저는 검색창을 통한 검색, 특히 학정번호 검색을 애용합니다. 어차피 이게 필수교양인지 공통기초인지 전공인지는 에브라티임과 타임테이블에서 예비시간표를 짤 때 확인을 했을 것이고, 학정번호는 강의마다 붙는 고유한 번호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거든요. 강의 이름이 바뀌더라도 학정번호는 바뀌지 않습니다(대표적인 예가 미무라 노미아끼 교수님의 '중급일본어회화'가 2014학년도부터 '교양일본어회화'로 바뀐 경우. 강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학정번호는 그대로이고, 실제로 커리큘럼도 중급일본어회화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올해 2학년 수강신청 과정에서 필수교양 탭이 안보인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했던 바 있어서, 학정번호 검색으로 하시는게 유사시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탭 검색을 통해서 신입생 여러분 모두가 들어야 할, 채플을 찾아보겠습니ㄷ...



어... 어??? 왜 전공선택이 안뜨지...? 아 이놈의 크롬 ㅡㅡ 이래서 학교가 수강신청은 IE로 하라고 했군요. 

크롬에서는 탭 검색이 뜨지 않으니 IE로 옮기겠습니다.



IE로 갈아탔습니다. 탭 검색을 하면 저런식으로 보입니다. 채플(3)만 보이는데, 이게 아마 제가 채플(2)까지 이수를 끝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번 교과목명으로 검색을 해보죠.



맨 위에 보면 화요일 2교시의 김동환 교수님 담당, 국제캠퍼스 종합관 301호에서 하는 채플(1)이 있습니다. 저걸 장바구니에 넣으려면, 과목 이름 왼쪽에 있는 주황색(아마도... 제가 적록색약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공군 못감 ㅡㅡ)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자동으로 장바구니가 뜨면서, 강의가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바구니는 아까의 화면에서 "나의 희망과목 보기"를 클릭해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자, 이런식으로 몇번 찾아다니면서 장바구니에 강의를 담아보면...


이렇게 장바구니가 완성이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장바구니는 아무렇게나 담으면 안됩니다.

장바구니는 맨 처음 넣는 강의가 맨 위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 추가하는 강의들은 모두 그 아래에 하나씩 추가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여러분은 맨 위에 있는 과목부터 순서대로 클릭을 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가장 중요한 강의'부터 담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순서는 여러분이 정하기 나름이지만, 팁을 좀 드리겠습니다. 2학년 수강신청일 당시의 제 장바구니를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희망인원은 꽤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의 희망인원으로, 수강신청 시각인 오후 9시에는 저거의 몇배로 불어나있었습니다. 희망인원에는 신경을 꺼두셔도 좋아요.)


1. 가능인원이 적거나 가능인원에 비해 인기가 많은 강의는 우선순위 배치.

흔히 유명한 '꿀강'들이나 체육 수업 같은 경우는 가능인원도 적은데 희망인원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로 이런 과목들은 수강신청 10초안에 결판이 나는 과목들이므로, 최우선순위에 놓아야 수강신청에 성공할 수 있다는 최소한의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1학년들의 경우는 주로 소위 '꿀교양'들이나 'HE2 : 음악 및 예술', 'HE3 : 체육'이 여기에 속할겁니다.

저 같은 경우 교양일본어회화, 일본어(3), 일본학입문, 동양사학입문이 3명, 5명, 5명, 10명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능인원을 갖고 있으므로 가능인원 수대로 맨 위로 올려줬습니다. 사실 인기가 없는 과목이라도(예를 들면 선택교양이고 양민학살의 우려가 커서 많이들 안듣는 교양일본어회화 같은 경우) 가능인원이 저모양(보시다시피 2학년 수강신청 당시 3명이었습니다, 3명!! 전체 수강신청일에는 좀 여유있게 열렸지만요)이면 우선순위에 배치하는게 좋습니다. 설마 저걸 우선순위에 놓는 사람이 3명이 안될까요.

하지만 저는 이 때 일본어(3)은 후순위로 미뤄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5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가능인원이 어중간하고 인기가 많은 강의(특히 교양) 같은 경우 그 다음에 배치.

꿀강은 아니라도 인기가 있는 과목들의 경우가 주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강의는 중간에 배치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법과 사회질서가 되겠네요. 저는 보통 가능인원 순서로 줄을 세웁니다.


3-1. 전공이 여유가 있는 경우, 전공은 후순위에 배치.

제가 속한 신학과를 비롯해서 인문대가 주로 이쪽에 속합니다. 전공 인원에 비해서 가능인원이 많은 편이므로, 후순위에 배치하시면 됩니다. 다만 강의 특성에 따라서 이런 단과대라도 빠르게 마감되는 강의들이 있으니 그런 경우는 재주껏 가능인원 : 희망인원 비를 파악해서 앞쪽으로 이동시켜줍시다. 저 같은 경우 전공과목인 '신학실천'은 항상 가능인원 >> 신학과 전체 인원이므로 채플보다 더 뒤에 배치해놓았습니다.


3-2. 전공이 헬게이트인 경우, 전공도 선순위에 배치 (중요!!!)

경영학과나 정치외교학과 같은 '메이저 학과'들이 이쪽에 속합니다. 이 경우 우리 과를 제1전공으로 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복수전공, 부전공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매우 많은 편이므로 전공 신청에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교양이랑 전공 차별하지 말고 1,2의 가이드를 따라서 선순위에 놓도록 합시다.


4. 채플은 맨 마지막에 배치. 하지만 방심하지 마라.

채플은 보통 맨 뒤에 배치해놓습니다. 왜냐하면 보시다시피 가능인원이 넘사벽이거든요. 다른 애들 3명, 5명, 많아봐야 50명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채플 혼자서 800명이라는 절륜한 가능인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대강당 하나를 혼자서 다 쓰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 뿐입니다.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드리면, 1번에 해당하는 과목들이 15초 안에, 2번에 해당하는 과목들이 30초 안에 결판이 난다고 하면 채플은 약 1~2분 안에 결판이 나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채플의 인원수가 많긴 하지만, "그 이유는 전교생이 모두 채플을 들어야 하며, 전교생이 모두 채플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기 때문"임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 1학년 1학기 때 채플 바로 앞까지만 클릭해놓고 "올킬이다!!!"하면서 놀고 있다가 채플 꽉차는 바람에 채플 못들은 동기들 많이 봤습니다. 그만큼 눈물나는 경우도 없으니(심지어 올해 채플(1) 못들으시면 내년엔 그거 듣겠다고 신촌에서 송도까지 달려가야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채플(1)은 1학년 채플이므로 올해 모든 채플(1)은 송도에서 열렸고, 내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채플까지 넣은 후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5. 혹시 "이 교수님은 빌면 넣어주신답니다"라는 사실이 확실하다면 그 과목은 후순위로 빼도 좋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자.

이건 좀 꼼수이긴한데... 그냥 아예 "수강신청 포기하고 교수님한테 빌어서 넣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입생들은 이걸 모를 수 있으니 이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빌려오면...

교수의 재량에 따라 정원 이외의 수강생을 추가로 받는 '사인(혹은 강제입력)'이라는 제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수업 첫 시간에 교수가 사인 받을 사람을 조사하여 시간표에 추가로 기재하거나, 교수의 서명이 적힌 쪽지를 학과장실로 들고가 등록을 한다. 사인 받기를 희망하는 학생을 모두 받을지 아니면 선착순 몇 명으로 할 것인지는 역시 교수의 재량. 졸업을 코앞에 둔 학생들이 전필 과목이 남았거나, 재수강을 해야하거나, 필수이수학점이 몇 학점 남지 않았는데 수강신청에 실패했을 경우 최후의 카드로 쓰는 방법이다. 덕분에 몇몇 과목은 원래 정원은 60명인데 실제 수강생은 11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교양 과목은 별로 시행하지 않는 듯. 가끔씩 교수는 허락했는데 조교가 허락 안 해서 신청을 못하는 안습한 경우도 종종 보인다.

- 리그베다 위키 '수강신청' 항목 중 일부 발췌.


"빌면 넣어주신다"라는게 이 강제입력을 말합니다. 일부 강의는 첫 수업때 무작정 가서 앉아있다가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말씀을 드리면 "어 그래? 그러면 종이 갖고와. 사인해줄게"하시는 경우가 있고, 아예 교수님이 "혹시 나 수강신청 못했는데 와서 앉아있다 하는 사람 나와봐"하고 명단을 작성하시기도 합니다. 보통은 수강신청에 실패했을 때 최후의 보루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내 장바구니가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싶을 경우는 미리 선배들을 통해서 교수님의 성향을 알아본 뒤에 강제입력을 통해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가능인원이 10명 이하인 강의가 4개나 되는, 정말로 답 없는 장바구니였는데, 일본어(3)의 경우 지난 학기에 국제캠퍼스에서 일본어(2)를 수강했던 교수님이셨고, 이 교수님은 첫 수업 때 '수강신청 못한 사람 모두 이름 적어서 시간표에 추가 기재해주시는 분' 이셨기에, 이번 수강신청 때 넣는 것을 반쯤 포기하고 뒤쪽으로 뺐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일본어(3)이 인기가 없었고, 올킬하는 바람에 그럴 일 없었다는게 함정.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건 '꼼수'입니다. 정말로 내 장바구니가 답이 없을 때만 사용하도록 하고, 웬만하면 수강신청기간에 다 넣읍시다. 그리고 제발 대놓고 교수님께 "교수님, 빌면 넣어주세요?"하고 메일을 보내는 개념없는 연세인은 되지 말도록 합시다. 수강신청 안하겠다는 의지^^ 다만 수강신청에 실패한 직후 교수님 메일을 찾아서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14학번 OO과 OOO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 학기에 교수님 강의를 너무도 듣고 싶은데 수강신청에 실패하여...  (하략)"라는 식의 메일을 보내는 것은 OK입니다. 가끔 선착순으로 받는 교수님의 경우 메일 선착순으로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배치를 끝내고 나면... 대충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자, 이렇게 장바구니 배치가 끝났다면 수강신청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다음 화에서 마지막으로 전교생을 상대로 한 전쟁에 돌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학과 13학번에 재학중인 YS하늘나래입니다. 티스토리 만들어놓고 반쯤 봉인해놨다가 쓰는 글이 새내기들을 위한 가이드라니... 감회가 새롭네요.


새내기 OT에서 간단한 정보는 설명을 들으셨겠지만, 그래도 새내기 여러분의 수강신청 필승! 전승! 압승!을 위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위하여 제 경험을 살려 글을 써봅니다.


이 글에서는 그 첫단계로, 준비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서버시간

수강신청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 바로 시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핸드폰 시계나 손목 시계를 믿었다가는... 올해 시간표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피어나겠죠. 연세대 서버의 시간과 여러분 시계가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요. 그래서 준비하는 것이 서버시간입니다.


1-1. 연세대학교 서버시간


연세대학교 서버시간 주소 : http://time.navyism.com/?host=ysweb.yonsei.ac.kr

서버시간 메인 주소 : http://time.navyism.com/


고등학교 때 콘서트나 야구장 예매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셨을 '서버시간'입니다.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도 없이 주소에 들어가기만 하면 보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정확성도 매우 높습니다. 정각 알람 + 1분전, 2분전 알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각적 효과도 있는지라 저는 주로 이 서버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난 왠지 이게 끌리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또 다른 대안.


1-2. 한국 표준 시간(UTCK)

UTCK 다운로드 주소 (네이버 다운로드) : http://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Id=MFS_100122


한국 표준 시간, 이른바 UTCK입니다. 이쪽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시간(원자시계였죠, 아마?)이라서,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급의 시간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다만 제가 UTCK를 잘 안 쓰는 이유는, 서버 시간이 한국 표준 시간과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인데... 보통 서버시간과 UTCK 시간이 2초 이상 차이가 나지 않으니 어느쪽을 쓰시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쪽을 선택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2. 미리 준비된 시간표

수강신청을 시작할 때쯤 돼서 시간표를 짜고 있으면 안되겠죠. 미리 시간표를 짜 두고, 강의를 장바구니에 담아야합니다. 이렇게 시간표를 미리 짜둘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의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2-1. 에브리타임(everytime)

에브리타임 주소 : http://everytime.kr


첫번째는 에브리타임입니다. 예비 시간표 작성과 자체 강의평가 기능을 지원하며, 에브리타임만의 특징으로는 '모임'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모임' 기능은 회원가입 시 학교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학교 전체 모임에 가입이 되고, 내가 직접 모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학기 중에도 모임에는 꽤 글이 올라오는 편이고, 수강신청기간에는 강의에 대한 질문 등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다만 에브리타임의 단점은 많은 학교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하는데, 이건 뒤에 설명할 타임테이블이 훨씬 더 적은 학교를 지원하고, 우리 학교는 에브리타임이 지원하는지라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2014년 1학기 현재 에브리타임이 지원하는 학교는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광운대, 성균관대, 홍익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상명대, 덕성여대"의 이상 12개 학교입니다.


2-2. 타임테이블(timetable)

타임테이블 주소 : http://www.timetabl.com/


"왜 timetable에서 e자만 색깔을 입혀놓았죠?"라고 물으실 분이 있을거 같은데, 그림에서 보시듯이 공식 표기가 그렇습니다(...) 주소가 "timetable"이 아니라 e가 빠진 "timetabl"이기 때문인데요, timetable.com으로 접속할 경우 웬 이상한 해외사이트로 빠지니 헷갈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준비물은 이만하면 끝났습니다. 참 쉽죠? 별거 없죠? 그러면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 수강신청 준비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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